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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6~7세)

미취학 책놀이·독서수업 feat.≪어떡해 의상실≫

by 푸른복숭아 2023.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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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7세 미취학 아동과의 책놀이 수업 후기 포스팅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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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우리 독서토론논술의 미취학 아동의 수업은 다양한 책을 읽고 놀이식 수업과 여러가지 생각열매 활동을 통해 책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사실 미취학 아동은 집중력이 짧고 산만하기 때문에 1대1 수업을 기본으로 해요. 제가 2대1수업을 해본 적 있느데 너무나 산만해서 선생님이 수업 내내 인내력테스트를 하게 되더라구요. 수업을 하고 오면 너무 허기지고 스트레스 받았더랬어요. ㅜㅜ

 선생님이 한 아이에게 온전히 집중하고 아이의 특성에 맞춰서 수업을 준비해야 합니다. 초등 저학년까지도 그렇지만 미취학 아동들의 경우 가만히 앉아있지를 못하거든요. 하지만 가만히 앉아서 해야하는 활동도 있기 때문에 적절한 배분이 필요해요. 아이가 하기 싫다고 안해버리면 독서수업의 의미도 없어지게 된답니다. 

저는 미취학 아동은 책을 미리 읽지 말라고 해요. 그 또래 아이들의 흥미라는 것이 너무나 깊이가 얕기 때문에 한번 읽은 책은 지루해하고 다 안다는 시큰둥한 표정으로 책을 보거든요. 

 

아이가 기본적으로 책에 흥미를 보여야 선생님이 책을 가지고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구연동화 방식으로 책을 읽으면서 책에 나오는 그림이나 인물을 활용해 숨은그림찾기나 달라진 부분 찾기, 표정을 변화 살피면서 등장인물의 감정 짐작해보기 등의 활동을 하니다. 숨은그림찾기는 가장 좋아해요. 미취학아동의 수업은 학습이 목표가 아니기 때문에 공부하는 식의 수업을 하지 않습니다. 한글학습을 원하시는 부모님은 한우리가 아니라 다른 학습지를 선택하셔야해요. 

그럼 수업에서 읽었던 책을 소개할게요. <어떡해 의상실>입니다.

사랑스럽고 따듯한 색감의 그림입니다. 이런 그린 너무 좋아요. ^^

  <어떡해 의상실> 은 옷만드는 재봉사 토끼가 다양한 손님들의 고민을  듣고 이를 해결해 주기 위해 옷을 만들어줍니다. 손님들은 각자의 옷을 입고 고민이 해결되어 행복해한다는 내용이에요. 다른 사람의 고민에 공감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토끼의 모습을 보면서 아동들도 주변 사람의 고민이 뭘까? 어떤 옷을 만들어 주면 고민이 해결될까? 와 같은 생각을 해보는 거죠. 

 

어떡해 의상실 - 예스24

어떤 옷이든 뚝딱 만드는 어떡해 의상실의 토리는 고민 있는 손님들을 위해 옷을 만들어 준다. 맞는 바지가 없어 고민인 수영 선수 하마 씨에게는 멜빵바지를, 배가 나와 불편한 서점 주인 거위

www.yes24.com

 

엄마에게 절대 찢어지지 않는 드레스를 만들어 주고 싶다고 하네요. ^^

보통 아이들은 엄마와 가장 애착이 강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엄마'가 주인공으로 등장해요. ^^ 

이번 친구도 엄마를 떠올리고는 엄마의 원피스가 곧잘 찢어져 있다는 것을 기억해냈어요. 엄마에게 튼튼한 원피스를 만들어줘서 엄마가 편안해졌으면 좋겠다고 하네요. 

그리기 할동을 열심히 하다보니 어느덧 슈퍼맨이 되어버린 엄마의 모습

글쓰기 활동은 자신의 생각을 간단하게 표현하는 정도로 하고 오늘 생각해본 주제에 대해 그리기/만들기로 표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답니다. 

활동지에 엄마가 좋아하는 노란색의 절대 찢어지지 않는 드레스를 그리고 활동지 바탕의 팬티가 그대로 보이는 바람에 팬티를 가리기 위해 단추도 그렸네요 ^^ 엄마의 긴 머리도 너무나 귀엽게 표현해 보았어요. 날씨가 추워졌으니 장갑과 신발을 신겨 준다고 그렸는데, 글쎄 노란 드레스는 망토가 되고, 팬티를 밖으로 입은 수퍼맨같이 되어버렸어요. 아이랑 이 그림을 보고 깔깔대고 어찌나 웃었는지요 ^^

어머님이 이게 그렇게 웃긴가.. 하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아이를 보던게 생각나네요 ^^ 귀여운 우리 7살 친구 열심히 그림 그리기 하는 사진 올리며 오늘 포스팅은 이만 마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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