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랫만에 저학년 수업후기 포스팅합니다. 비문학 도서 가운데 '예술 - 인물' 주제의 도서입니다.
[앙리 루소] 라는 매우 독특한 화가에 대해 소개하는 책입니다.
책소개
모두의 예술가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 40세에 붓을 든 앙리 루소는 정식으로 미술을 배운 적이 없다.
‘아이가 그린 그림 같다’는 평론가들의 조롱을 받으면서도 매년 전시회에 그림을 출품한 앙리 루소. 그는 한 번도 프랑스를 벗어난 적이 없지만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며 빛나는 상상력으로 자신만의 정글을 가꾸어 갔다.
과연 무엇이 앙리 루소를 이토록 위대한 화가로 만들었을까? 아마추어로 시작해 소박파의 거장으로 이름을 남긴 앙리 루소의 일생과 작품 세계를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만나 보자.
최근에는 진로 관련 연계활동을 많이 하기 때문에 이러한 활동도 폭넓게는 진로 연계 수업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발문도 평범한 사람들이 범접할 수 없는 [앙리 루소]만의 뛰어난 재능을 비롯한 특별한 점을 강조하기보다는 '노력, 성실, 끈기'와 같이 재능을 뒷받침해주는 '가치'의 중요성에 대해 더 강조하고 아이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재능뿐만 아니라 재능을 키우고 발달시키려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저는 저학년의 경우에는 책을 함께 읽으면서 아이들의 어휘수준이나 내용파악 정도를 확인하고 충분히 교감합니다. 삼천포로 빠질 때도 있지만 선생님과 재미있게 책을 읽는 과정 자체가 아이들이 책을 좋아하도록 만들어 주니까요. 그래서 책읽는 시간만 20분이 걸리기도 합니다.
워크북을 다 채우려고 욕심을 부리면 갈길이 머니 책읽기에 시간을 많이 할애할 수 없지만, 저학년들의 경우 어휘든 주제활동이든 선택과 집중을 하는 편이 오히려 수업의 집중도도 높일 수 있고 수업의 질도 더 높다는 생각을 여러 수업을 하면서 깨닫게 되었어요. 한우리 독서토론 논술에서 저학년 대상 어휘리더의 수업 목표는 어휘확장과 책을 좋아하고 친근하게 느끼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모든 토끼를 다 잡을 수는 없는 만큼 수업의 목표를 명확히하고 욕심을 내려놓는 것이 오히려 좋은 수업의 지름길인 것 같습니다.
충분히 책을 읽고 주제와 관련된 발문을 하였다면 '앙리 루소'가 겪었던 여러 수모와 위기에 대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이야기하고 응원하는 말하기를 써보았습니다. 저는 메타인지를 높히기 위해 '만약 나라면' 이라는 발문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내가 만약 양리 루소였다면 어떤 말이 듣고 싶을까?' 라는 발문을 통해 생각을 해보고 나의 경험이나 공감하는 마음도 가져봅니다.
앙리 루소가 겪은 여러 위기 가운데 전시회에 작품을 출품했을 때 심사위원으로부터 들은 무시와 조롱섞이 말이었다고 하네요. 그런 말을 들으면 심사위원을 때려주거나 죽이고 싶었을 텐데 그러지 않고 오히려 계속 전시회에 작품을 내고 결국에는 인정을 받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나 봅니다.
주제활동과 연결하여 앙리 루소에게 멋진 별명을 지어주고 까닭도 써보았어요.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의 준말인 '중꺾마' 화가 앙리 루소 라고 별명을 지어주었어요. 정말 멋진 별명같네요.
앙리 루소의 어린아이같이 순수하면서 사실과 환상이 섞인 듯 오묘한 그림을 몇가지 골라보았습니다. 책에서 소개되면 작품이에요. 앙리 루소라는 화가가 이런 경력을 가지고 있는지 몰랐습니다. 역시 그냥 피는 꽃은 없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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