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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활동기 at home/논리적 글쓰기

논리적 글쓰기 시리즈 1 - 논술이란?

by 푸른복숭아 2024.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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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부터 논술 즉 논리적 글쓰기를 위한 시리즈 글을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매일매일 조금씩이라고 포스팅하는 것이 목표인데 달성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논술에 대해 총망라하는 글을 올려볼게요. 

사진: Unsplash 의 Thought Catalog


먼저 오늘은 논술의 기본 성격과 논리적 글쓰기에 쓰이는 다양한 개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논술의 기본 성격
논리적 글쓰기는 왜 필요할까?
논술에서 필요한 능력
연역논증 vs 귀납논증

 


 

 

1. 논술의 기본 성격(논술이란?)

 원래 논술은 시험 방식을 가리키는 개념이었습니다. 선다형이나 단답형과 대비되는 문장으로 서술하는 방식의 시험방식을 의미했죠. 그런데 점점 논리적인 방식의 글쓰기, 비판적인 글쓰기를 '논술'이라고 아울러 말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어떤 글이든 논리적인 요소가 있습니다. 일기나 편지같은 글도 앞뒤 맥락이 자연스럽고 개연성이 있어야 좋은 글이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논리적 글쓰기는 이보다 더 '논리적' 요소가 비중이 큰 글입니다. 즉 '논리적'인 부분이 글을 주도해 가고 글의 고유성을 드러냅니다.  논술은 논리적 글쓰기, 논증적 글쓰기, 비판적 글쓰기 등 다양하게 표현이 가능합니다.

  

 


사진: Unsplash 의 Oyemike Princewill

 

 

2. 논리적 글쓰기는 왜 필요할까? 

 논리적 글쓰기는 필요합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글쓰기 가운데 가장 우수하고 가치있는 글쓰기는 아닙니다. 특히 초등학생의 경우에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감상문을 포함한 정서적 글쓰기가 더 중요합니다. 아동의 발달단계에 따라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만들어가는 시기이고 발달적으로 아직 논리적인 사고를 하기 어렵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초등학생의 경우 감상문을 포함한 정서를 표출할 수 있는 정서적 글쓰기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정서교육의 차원에서 다루어져야 합니다.

그렇다면 논리적 글쓰기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바로 '설득' 입니다. 복잡한 사회환경속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아야하는 현대시대에 문제를 해결하고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으로서의 글쓰기인 것입니다. 따라서 논리적 글쓰기가 정서적글쓰기보다 더 가치있고 삶을 고양시키는 글쓰기는 아니지만 현실인으로서 반드시 익혀야 할 무기로서의 글쓰기인 셈이죠. 

 


 

 

3. 논술에서 필요한 능력

 논리적 글쓰기로서의 논술은 '제시된 주제에 관하여 필자의 의견이나 생각을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것'입니다. 서울대학교 입학관리본부가 제시한 <서울대 논술고사 성격안내>를 살펴보겠습니다. 

논술고사는 비판적으로 글을 읽는 능력창의적으로 문제를 설정하고 해결하는 능력 그리고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시험이다. 비판적으로 글을 읽는 다는 것은 반성적으로 생각하면서 '능동적으로' 글을 읽는 것을 말하며, 창의적으로 문제를 설정하고 해결하는 능력이란 심층적이고 다각적으로 논제에 접근함으로써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끌어낼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그리고 논리적 서술능력은 글 구성능력, 근거 설정 능력, 표현 능력 등을 포괄한다. 

 

한마디오 정리하면 '비판적읽기과 창의적 문제해결하기를 기반으로하는 논리적 글쓰기' 입니다. 

 

따라서 요구하는 능력에 상응하는 갖추어야할 능력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비판적 읽기 ----------> 이해,분석능력
2. 창의적인 문제해결---->창의력
3. 논리적 서술능력---------> 논증력, 표현력

 

 

4. 논증과 추론의 개념

 논증이란 '서로 간에 일정한 관계에 놓여 있는 일련의 명제들의 묶음' 입니다. 

그럼 명제는 무엇일까요? 

명제란 '어떤 문제에 대한 하나의 논리적 판단 내용과주장을 언어 또는 기호로 표시한 것으로, 참과 거짓으로 판단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간은 죽는다' 는 명제이고 '소크라테스는 인간이다' 도 명제입니다.  

 

그러나 좋은 논증은 명제들이 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좋은 근거의 역할을 해야하고 그런 명제들의 집합을 논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논증안에는 주장과 전제가 있습니다. 주장은 논증의 결론의 역할을 하는 명제이고, 전제근거를 역할을 하는  명제입니다. 따라서 주장을 하나이더라도 근거는 여러개일 수 있습니다 

 

추론이란 논증과 매우 비슷한 듯 하지만 완전히 같지는 않습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추론은 머릿속에서만 전개시키는 것이고 논증은 머리밖으로 나와 언어로 표현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추론은 심리적 활동, 논증은 언어적 활동입니다. 따라서  추론은 평가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논리적글쓰기에서는 논증이라는 용어가 더 많이 쓰이는 것입니다. 

추론력:  어떤 주장과 그 근거들을 머릿속에서 그려볼 수 있는 능력
논증력:  실제로 어떤 주장과 근거를 언어를 통해 표현할 수 있는 능력

 

위와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머릿속에서 이루어지는 사고의 측면으로만 보면 둘을 구분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사고를 거쳐 언어로 표현되는 데 있어서 두개의 개념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표현의 측면에서 보면 그 둘의 차이점을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추론은 (보통 상대가 없다) 전제들로부터 결론을 도출해 내는 순차적 과정 (결과도출 능력)
논증은 (보통 상대가 있다) 주장을 먼저 제시하고 이를 정당화하는 근거를 제시하는 역순의 과정(논거 제시 능력)

 

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사진: Unsplash 의 K. Mitch Hodge

 

 

5. 연역논증 vs 귀납논증

연역과 귀납, 말을 많이 들어봤지만 헷갈리고 뜻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다들 저와 비슷하실 거에요. 그래서 뜻부터 정의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연역논증의 연역( 演繹 )의 한자어는 '설명하고 풀어내다' 라는 뜻입니다. 전제들 속에 들어가 있는 내용을 결론으로 밝히는 논증방법입니다. 

귀납논증의 귀납(歸納)은 '되돌아가서 받아들이다, 수확하다' 라는 뜻입니다. 귀납논증에서는 전제들 속에 포함되지 않은 새로운 지식을 결론으로 거두어들이는 - 확보하는 - 논증방법입니다. 

 

연역논증은 많이 익숙하실 거에요. 아래가 유명한 연역논증의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사람은 죽는다
소크라테스는 사람이다
따라서 소크라테스틑 죽는다

*** 근거를 제시하였고 근거들 속에 있는 내용을 결론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제가 참이라면 결론도 참이다 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연영논증에서 전제는 결론에 대한 타당한 근거의 역할을 합니다. 

 

귀납논증의 예를 보여드리겠습니다. 

1. 지금까지 우리가 본 백조는 모두 흰 것이었다.
2. 따라서 만약 남극에서 백조가 발견된다면, 그 백조도 흴 것이다. 

 

1번 문장을 참이라고 해도 2번 문장이 참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전제들 속에 포함되지 않은 정보를 결론으로 내었기 때문에 전제들이 참이라고 해도 결론까지 반드시 참은 아닙니다만, 합리적으로 추론 가능하죠. 따라서 귀납논증에서 전제는 결론에 대한 상당한, 유효한 근거의 역할을 합니다. 

 

그렇다면 연역논증과 귀납논증의 장점과 약점은 무엇일까요? 

연역논증은 전제와 결론이 필연적이고 드러나지 않은 지식을 밝혀주는 장점과 지식이 확장되지는 않는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귀납논증은 지식의 확장을 가져온다는 장점과 함께 전제과 결론의 관계가 그럴듯한 개연성을 가질뿐 반드시 참은 아니라는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논술의 기본요소와 비판적 사고에 대해 포스팅하겠습니다. 

 

 

출처: [세상읽기와 논술], 박정하 외 공저,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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