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한국사 공부 방법 1 - 이거 왜 해야 돼? (동기부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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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사가 대입에 공통과목으로 반영되면서 몇년 전부터 한국사 많이들 공부하고 있습니다. 저도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응시할때를 되돌아보면 전국적으로 응시자가 정말 많더라구요. 초등학생들도 많이들 보고 있구요. (개인적으로 초등아이들에게 권하지는않아요. 역사는 재미있게 배워야죠.) 
 
아무튼 한국사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것은 너무나 좋은 일인 것 같아요. 
 
세종대왕님이 기뻐하실 일이죠.
백성들을 어여삐 어기시던 분이니 나라의 역사를 열심히 공부하는 후손들을 보면 하늘나라에서 어깨춤 추시리라 생각합니다. 

사진: Unsplash 의 Photos of Korea

 
세종 대왕께서 재미있는 역사의 세계로 안내하시는 듯... 하네요 ^^ (저 멀리 보이는 거 새빛둥둥섬인가요? )

역사, 너무나 재미있고 의미있는 공부지만, 사실 초등아이들이 하기 만만치 않습니다. 각종 만화와 전집이 쏟아지고 있어도 안하는 애들은 안해요.
 

1. 옛날이야기, 관심없어요. 
2. 외울거, 너무 많아요.
3. 멀 배우라고 하는데, 잘 모르겠어요. 

공부하기 싫은 이유야 차고 넘치죠. 
 
그.러.나. 역사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역사라는 학문은 시험점수를 위해서가 아닌 공부하는 사람 스스로를 위해 반드시 ! 꼭! 공부해야 합니다. 
 
역사를 공부해야하는 이유는 예전 포스팅이 있으니 참고 하세요. 아래 포스팅을 누르시거나 바로 유발하라리의 영상으로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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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왜 배우나요?

(유발 하라리가 말하는 역사를 배워야하는 이유) ↓↓↓ ↓↓↓ ↓↓↓
 

 
그렇다면 무작정 선사시대-구석기-주먹도끼부터 들어가기서는 안됩니다. 설득의 과정 즉, 역사를 왜 배워야 하는지부터 아이들에게 설명해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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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초등학교 5학년 친구가 있습니다. 그런데 반 친구들이 모두 이 친구를 싫어해요. 한두명이 아니라 선생님부터 반 아이들이 모두 이 아이와 가까이 지내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왕따처럼 관계에 특정 문제가 없는 경우로 산정할게요.)

사실 이 아이는 초등학교 입학하고부터 줄곧 주변 아이들을 괴롭혀 왔습니다. 때리고 귀찮게 하거나 나쁜말을 하는 식으로요.  그러다보니 그런 관계들이 쌓여서 이 아이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었고 앞으로 이 아이는 자기가 만들어놓은 이 이미지를 걷어내는데 많은 에너지를 써야 할 겁니다. 이사를 가서 새 인생을 살지 않는 한 거의 불가능하죠. 

그렇다면 오늘 이 아이가 등교했을때 모든 아이들이 인사도 하지않고 반기지 않았어요. 이런 일은 왜 생긴걸까요?
 

아이들이 모두 그 아이를 좋아하기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모든 아이들이 그 아이를 좋아하지 않는 상황은 또는 그 아이의 부정적인 이미지는 오늘 완성된걸까요? 
 

아니요. 지금까지 이 아이가 지내왔던 시간에 의해 완성된 겁니다. 

 
즉, 현재 또는 미래는 과거와 연결되어 있다는 거에요. 의외로 아이들이 이 부분에 대해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늘 기분 나쁜건, 오늘 뭔가 사건이 있어서이지, 어제와는 상관없다는 식이에요. 어제와 오늘이 단절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오늘, 그리고 오늘이 될 미래는 지나왔던 수많은 오늘 즉 과거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그런데 개개인이 아닌 우리 인간 전체의 오늘도 어제와 연결되어 있단다. 그래서 우리는 어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러니까 역사를 배우는 거야. 

 
이정도 이야기해주면 눈빛이 조금 달라집니다. 아~ 이런 눈빛이요.

 

저는 안도의 숨을 몰래 내쉬죠. 아유 됐다... 다음주부터 선사시대 나가야지~~

 

사진: Unsplash 의 Ryan Franco

 
 
동기부여가 되었다면, 이제는 마음을 좀 놓고 역사공부 시작해도 됩니다.
다음 포스팅부터는 초등 역사 공부 방법 포스팅 하도록 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