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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활동기 at home/문해력 기르기

독서와 문해력 - <그것이 알고 싶다> 자주하는 Q&A

by 푸른복숭아 2023.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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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우리 독서토론 논술 수업을 하면서 학부모님들과 독서와 문해력에 대해 질문을 많이 받게 됩니다. 상담 과정에서 아이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어려움과 상황은 비슷하기 때문에 오늘은 독서와 관련하여 초등생들이 많이 겪는 어려움과 상황에 대한 질문과 답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사진: Unsplash 의 Kelly Sikkema

 

목차: 
Q1 학습만화만 읽는 것은 괜찮을까?
Q2 판타지 소설만 읽어요. 
Q3 학년별로 읽어야하는 책이 정해져 있나요? 
Q4 필독도서는 꼭 읽어야 할까?
Q5 전집류에 대한 생각은? 
Q6 스마트패드나 오디오북우로 책을 읽는 것은 어떤가요?
Q7 수능대비를 위한 융합독서서 또는 분야별 독서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중/고등)

 


 

사진: Unsplash 의 Ismail Salad Osman Hajji dirir

Q1 학습만화만 읽는 것은 괜찮을까?

 

 학습만화는 학습과 만화가 합쳐진 것입니다. 학습을 줄글 책으로 하는 것을 어려워하니 재미있는 만화의 형식에 학습을 담은 것이죠. 따라서 학습 만화는 반복적으로 읽어야 '학습'이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보통 아이들이 만화만 후다닥 읽고 만화 중간 중간 삽입되는 '학습'은 건너뛰기 일쑤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학습 만화를 읽는 모습을 유심히 살펴보면 책장을 매우 빠르기 넘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 학습 관련 내용을 물어보면 아예 읽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따라서 학습만화를 한번 읽고 학습을 하였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학습만화를 아예 구매를 해서 반복적으로 읽어서 처음에는 만화만 보았더라도 반복적으로 읽으면서 학습부분까지 매꿀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드시 기억해야할 것은 학습만화는 줄글 책으로 넘어가기 위한 징검다리입니다. 따라서 계속해서 학습만화만 읽는 것은 곤란합니다. 천천히 반복적으로 읽도록 하고 또 줄글책의 비중도 서서히 늘려가면서 자연스럽게 줄글책을 읽도록 도와주셔야 합니다. 

 

Q2 판타지 소설만 읽어요. 그냥 둬도 될까요? 

 

 초3부터 편독이 시작되는데요, 편독을 그냥 두면 독서습관으로 고정되어 버려서 다양한 독서를 하는 것이 요원해집니다. 다만 이미 편독이 심해졌다면 어떻게 편독 습관을 고칠것인지 그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선 좋아하는 판타지 소설 비율과 새로운 분야의 책을 9:1 정도로 읽도록 하면서 서서히 타 분야의 책의 비율을 늘려가는 것입니다. 갑자기 아이에게 흥미도 없는 다른 분야의 책을 읽으라고 한다면 무리가 있겠죠. 하지만 시간을 충분히 갖고 서서히 비율을 늘려간다면 거부감없이 읽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Q3 학년별로 읽어야하는 책이 정해져 있나요? 

 

 모든 학년의 독서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다양한 독서를 하는 것입니다. 

초저학년의 경우 문학과 비문학의 비율을 적절히 조정하고 비문학 도서의 분야도 폭넓고 다양하게 선정하여 읽도록 합니다. 

초고학년은 조금 세부적으로 나눠보겠습니다. 초4는 지적호기심이 증가하는 시기입니다. 또 자아가 발달하면서 세계관도 조금씩 형성되기 시작하는 시기에요. 따라서 이 시기 발달 상황에 맞춰 지적호기심을 채워줄 수 있는 비문학 도서과 폭넓은 세계관 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문학작품을 선정해서 읽도록합니다. 명작과 고전문학을 읽기 시작하면 좋습니다.  

초5는 자아정체감을 형성해 가는 시기입니다. 따라서 자아정체감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문학도서과 위인전 또는 지적호기심을 충족시켜 줄 만한 토론거리를 줄 수 있는 비문학 도서가 좋습니다. 

초6은 초5와 비슷한 자아정체감 형성의 시기이며, 고등학교로의 진학에 앞서 진로탐색, 성장소설 등이 좋습니다. 

 

Q4 필독도서는 꼭 읽어야 할까?

 

 학교와 도서관, 사서협회 등 좋은 책을 선정해서 필독도서 목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요즈음은 책이 폭포수처럼 쏟아져나오는 시대이므로 오히려 양서를 고르는 것이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따라서 믿을 만한 단체에서 제공하는 필독서목록은 신뢰를 가지고 아이들에게 읽히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교과서에 나오는 도서의 경우에는 원작은 반드시 읽도로 해주세요. 교과서에 책이 소개되기 위해서는 수많은 사람들의 손과 입을 거쳐야 가능합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책의 권위를 인정받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Q5 전집류에 대한 생각은? 

 

 전집류는 목록을 꼭 확인하고 구매하셔야합니다. 백권가까운 전집 책에 읽을 만한 책은 몇권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목록을 보고 또 가능하다면 도서관이나 대여를 이용하여 책을 접한 후 아이의 흥미도와 전체적인 목록의 수준을 고려하여 구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 Unsplash 의 Lena Kudryavtseva

Q6 스마트패드나 오디오북우로 책을 읽는 것은 어떤가요?

 

 요즘 아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스마트기기를 손에 쥐고 태어났다고 해도 될만큼 미디어가 익숙한 세대입니다. 미디어 세대에 스마트패드는 과거 세대의 종이 책과 그 느낌이 다르지 않습니다. 따라서 스마트패드로 책을 읽는 것은 무조건 책보다 못하다 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아이가 스마트패드고 책을 읽는 것을 즐긴다면 그 또한 독서를 하는 여러가지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만 동영상이나 오디오 북을 통해 책을 읽는 것은 의미가 조금 다릅니다. 동영상이나 오디오북으로 책을 읽는 다면 내가 직접 책을 읽는 것과 독서의 과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동영상/오디오북으로 책을 '듣는' 경우, 책의 내용을 흘러 듣게 됩니다. 내용을 흘러듣게 되면 책을 직접 읽으며 이뤄지는 과정중심 독서가 생략됩니다. 사유라던지, 질문하기, 생각하기,와같은 독서의 과정이 없어지고 줄거리 파악하기 수준의 독서 할동 밖에 이루어 지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정중심 독서를 위해서는 직접 책을 읽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악명 높았던 2019년 국어 과학지문

Q7 수능대비를 위한 융합독서서 또는 분야별 독서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중/고등)

 

 수능 국어 제시문을 보면 고등학생이 푸는 것이 가능할까 싶을 정도로 다양한 분야의 글이 등장합니다. 이러한 글을 읽어내려면 배경지식이 탄탄해야합니다. 그 정도의 배경지식을 쌓기 위해서는 초등 시기부터 탄탄한 독서가 필수입니다. 분야를 가리지않고 꾸준한 독서를 하지 않는다면 수능 국어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이 불가능해졌습니다. 독서편식을 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독서를 하는 것이 융합독서의 기초입니다

 수능 국어에서 관건은 시간관리인데요, 길고 어려운 지문을 빨리 읽어내고 최소 2~5개의 문제를 풀어내야합니다. 그럴려면 빨리 읽기가 선제되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속독학원을 다녀야할까요? 아닙니다. 앞서 말한 초등시기부터의 탄탄한 독서습관이 이루어진다면 빨리 읽기는 저절로 됩니다. 일부러 빨리 읽기를 연습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꼼꼼하게 천천히 씹어먹듯이 책 읽기를 한다면 독서력이 저절로 길러져 빨리 읽기는 저절로 가능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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