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일본 역사책을 많이 읽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일본 역사 공부를 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되어 공부를 하고 관련 책을 읽으니 너무 재미있네요. 역시 공부는 하고 싶을때 해야 하는 게 맞나봐요.

매일 아이들 공부를 시키는데 너무너무 하기 싫어할 때가 있거든요. 공부하는 것 중에 몇개나 아이의 머리에 들어갈지 생각하니 조금 허탈해지네요. 그래요 시킬거에요!!!

종류별로 세단계의 도서를 살펴볼게요.
목차:
1. 초등 고학년을 위한 세계사 입문서 추천 도서
2. 청소년을 위한 세계사 시리즈 단행본 추천 도서
3. 성인을 위한 심화 단계 추천 도서
책도 계단처럼 수준 별로 읽어야 합니다. 수준에 맞지 않는 독서는 성취감과 이후 동기 부여가 되지 않아서 좋지 않아요.
특히 비문학도서의 경우 반드시 아이의 어휘와 배경지식의 수준을 확인한 수 그에 맞는 책을 추천해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독서 흥미가 떨어질 수 있어요.
1. 초등 고학년을 위한 세계사 입문서 추천 도서
세계사 교과는 초등에서 배우지 않고 중등 1~2학년때 배웁니다. 그럼 중등가서 배우면 되지 않을까요? 아닙니다.
역사교과는 반드시 선행을 하셔야해요. 수학처럼 중등/고등의 어려운 내용을 미리 선행하는 것과 다르기 때문에 선행에 대한 부담감은 내려놓으셔도 됩니다.
역사는 사실 옛날 이야기잖아요. 한국사는 초등 저학년때 수준에 맞는 책이나 영상을 접하는 정도로 충분하고 5학년 한국사 수업 전에 통사를 한번 정도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중등 세계사도 마찬가지로 초등 고학년 수준의 책을 읽고 수업을 하는 선행학습을 통해 학교에서 교과를 접했을 때 선생님의 설명을 "알아듣는 것"이 가능합니다.
세계사는 지역과 사건이 너무나 많고 복잡하기 때문에 설명을 듣고 이해하는 것 자체가 어려워요. 이것은 선행없이 교과목을 접하게 되면 아이는 그냥 관심을 끊어 버립니다. 역사는 일단 내용을 이해하고 그 의미를 알게되면 좋아하지 않을수가 없거든요. 역사과목은 반드시 어떠한 방식으로든 선행학습을 해야 합니다.
우선 한우리 독서토론 논술에서 6학년 말에 진행하는 세계사 통사 필독서에요.
한눈에 쏙 세계사 세트 - 예스24
연도와 인물, 사건…….역사는 온통 외울 것투성이에 어렵다고요?절대! 그렇지 않답니다.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듯 차근차근 설명해 주고, 풍부한 사진과 그림으로 사건을 한눈에 쏙 들어오
www.yes24.com
인류의 탄생부터 현대 세계까지 9권 시리즈구요, 분량은 각 권당 150페이지 전후라 초등 고학년이 읽기에 크게 무리가 없습니다. 내지는 적당한 사진/지도 자료와 함께 핵심 내용을 한 두문장으로 정리한 요약정리 페이지를 각 단원의 마지막에 제공하고 있어서 핵심을 파악하기가 쉽습니다.
2. 청소년을 위한 세계사 시리즈 단행본 추천 도서
만약 중등 올라오기 전에 세계사에 대한 선행이 없었다면 바로 청소년 도서를 읽으면 안됩니다. 어차피 어려워서 이해를 못하거든요. 제가 추천하는 청소년용 도서는 초등때 기본적으로 선행수업을 받았거나 세계사 책을 읽어본 경험이 있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것입니다.
<전국역사교사모임>에서 출판한 처음 읽는 세계사 시리즈가 저는 참 좋더라구요.
앞선 <한눈에 쏙 세계사>책이 에센스만 언급하는 정도라면 <처음 읽는 세계사 시리즈>는 그 이면의 역사적 의미과 사건의 이면까지 드러나게 책을 구성했기 때문에 세계사라는 뼈대에 살을 붙이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처음 읽는 일본사 - 예스24
개방성과 고유색이 공존하는 나라, 일본수 대째 이어져 내려오는 가쿠라자카의 음식점들과 소니, 도요타, 도시바 등 세계적 기업들의 광고판이 빼곡히 걸린 아키하바라의 고층 빌딩들, 이 모두
www.yes24.com
2018년에 개정판이 출판 되었어요. 역사책은 항상 최신판을 읽어야합니다. 사회/문화적 상황의 변화와 역사를 측정하는 도구의 발달과 함께 역사적 사건에 대한 해석도 달라지거든요. 20세기에 역사를 배웠던 저로서는 유적이나 유믈이 추가로 발견되거나 역사학자들의 관점에 따라 예전에 배웠던 내용과 달라진 사실을 심심찮게 발견 할 수 있었답니다. 그럴때마다 내가 정지된 시점에 사는 게 아니라 역사의 큰 흐름 속에 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어서 괜히 가슴이 벅차더라구요. ^^
처음 읽는 세계사 시리즈에요.
목록이 좀 흥미롭죠. 터키사, 인도사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흔하게 접하는 역사는 아니잖아요? 남들이 다 하는 유럽사는 포함되어 있지 않네요. 각 주제별로 어떻게 연결이 될지 너무너무 궁금합니다. 빨리 읽고 후기 쓸게요 ^^

3. 성인을 위한 심화 단계 추천 도서
앞의 단계로 세계사 배경지식이 쌓였다면 심화단계의 역사책은 더이상 통사수준의 책은 아닙니다. 오늘은 일본역사에 대한 책을 중심으로 추천하기로 했죠. 바로 책 리뷰 채널 '일당백'에서 소개한 <일본의 굴레> 라는 책이에요.
저자 '테가트 머피'는 쓰쿠바대학 도쿄캠퍼스에서 국제 비즈니스 MBA 프로그램의 국제정치경제학 교수로 재임했고, 교수가 되기 전에는 투자 은행가, 브루킹스 연구소 객원 연구원 경력이 있습니다. 외부인으로서의 시각을 유지하면서도 일본에 오랫동안 살아오면서 일본인의 내면이나 호흡을 잘 이해하게 된 것 같아요. 책을 읽다보면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으실 수 있어요. 우리나라에서 이런 경우는 '박노자'가 계시죠. 저는 개인적으로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단순히 일본 역사에 대한 통사가 아니라 역사 속에서 경제/금융의 측면을 그물로 건져 올려 역사적 흐름과 절묘하게 엮어냅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일본 역사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읽히는 책이에요.
일본의 굴레 - 예스24
오늘날 일본만큼 우리 국민에게 피로감을 안겨주는 나라도 없을 것이다. 2019년의 “노 재팬” 이후 어느 정도 격앙된 감정은 가라앉았다 해도 그 어느 때보다 일본에 대한 비호감도가 올라가 있
www.yes24.com
대륙이나 한반도보다 문화적 사회적으로는 후발주자이면서 어떻게 세계 2~3위 경제 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는지 그 비밀을 <일본의 굴레>라는 역사책에서 찾으 실 수 있을 거에요.
조만간 <처음읽는 일본사>와 <일본의 굴레> 서평을 포스팅하겠습니다 ^^
'요즘 나는 > 이런 책 읽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쉿, 나의 세컨드는 - 나는야 세컨드 1 by 김경미 (0) | 2024.07.21 |
---|---|
쉿, 나의 세컨드는 - 김경미 시집 (0) | 2024.07.19 |
[사랑의 기술] by 에리히 프롬 (51) | 2024.03.22 |
공부정서 키우기 4탄 - feat.≪늦기 전에 공부정서를 키워야 합니다 ≫ (0) | 2023.11.05 |
공부 정서 키우기 3탄 - feat. ≪늦기 전에 공부정서를 키워야 합니다≫ (2) | 2023.1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