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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년(3~4학년)

초3 독서수업 후기 - <나는 진정한 열살>

by 푸른복숭아 2023.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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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초3 남자친구의 문학읽기 독서 수업입니다. 

한우리는 한달에 4번 수업을 합니다. 마지막 4차시에 문학작품을 가지고 수업을 합니다. 문학작품을 읽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주인공을 비롯한 인물들의 마음을 짐작해 보는 활동과 주제를 파악하는 활동, 더 나아가 독자로서 이 작품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찾아보는 활동이 세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문학작품을 통해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고자 하는 심성을 기르고 생각의 폭을 넓히는 것은 우리가 문학작품을 읽는 가장 중요한 까닭 가운데 하나입니다. 인간다운 모습의 기초 소양을 기르는 것입니다. 하지만 다만 기초 소양을 기르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교육과정에서도 이같은 능력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서 공교육에서도 핵심 역량으로서 주요한 교육 목표입니다. 

 

2022년 개정교육과정에 따르면 교육을 통해 추구하는 인간상과 교육 목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진한 글씨로 쓰여진 것이 개정 교육과정 내용입니다. 

눈에 띄는 것은 자기주도성, 창의와 혁신, 포용과 시민성을 중심으로 인간상을 재구조화하고 교육을 통해 이와 같은 인간상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교육과정과 내용을 재편하는 것입니다. 

 

'포용성과 창의성'이 핵심 가치이며 이를 자기 주도적으로 삶을 통해 표현해내는 사람이 곧 우리 교육이 목표로 하는 사람이다. 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포용성은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요? 타인에 대한 이해에 기반합니다. 나와 여러모로 다른 경험을 하고 다른 상황에 놓인 타인을 이해 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또 이런 능력을 기르기 위해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경험한다는 것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이런 현실적 어려움을 채워줄 수 있는 것이 문학작품 읽기 입니다.

 

문학작품을 통해 우리는 심지어 연쇄살인마의 마음도 공감할 수가 있게 됩니다. 물론 잘못된 행동과 선택에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벌이 따르겠지만요. 

 

따라서 국어과목에서 문학작품을 활용한 예가 많은데요, 교육 목표를 잘 이해하고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습니다. 예전에 문학작품을 배울 때 주로 작품의 의미, 심상, 핵심단어가 의미하는 것 등을 배웠는데 지금과는 많이 비교가 됩니다.이것은 수업의 교육 목표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2023년 3학년 마지막 문학수업은 연말에 한해를 돌아보고 진정한 열살이란 무엇일까? 나는 올해 얼만큼 성장했을까? 붇고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도록 주제활동을으로 꾸몄습니다. 

 

출판사 책 소개:
운동 잘하는 엄마를 뒀지만, 자신은 엄마를 닮지 않아 운동을 못한다고 생각하는 주인공 지민이가 학교에서 생존수영을 배우며 잎새뜨기를 성공하기까지 아이와 엄마의 갈등과 이해가 담긴 창작동화다. 특히 주인공의 1인칭 시점에서 바라보는 엄마와 수영 선생님의 모습, 수영 선생님에서 엄마로 연결되는 관계를 섬세하고 묘사하고 있다.

이 이야기는 <내 꿈은 조퇴>로 처음 어린이 창작동화에 도전했던 배지영 작가의 두 번째 이야기로, 특유의 잔잔하면서도 서정적 문체를 통해 열 살 아이와 엄마의 세밀한 감정을 잘 표현했다. 줄곧 아이의 시점으로 전개되던 이야기는 마지막 장에 이르러 엄마의 시점으로 끝맺으며 잔잔하지만 가슴 뭉클한 반전과 여운을 남긴다. 여기에 김정은 그림 작가의 통통 튀는 색채와 디테일한 표현이 더해져 이야기 가 한층 더 풍성해졌다.

 

생존수영을 배우며 생각을 자라는 과정을 보여준 책 <나는 진정한 열살>

 

알라딘 사이트: 

 

나는 진정한 열 살

운동 잘하는 엄마를 뒀지만, 자신은 엄마를 닮지 않아 운동을 못한다고 생각하는 주인공 지민이가 학교에서 생존수영을 배우며 잎새뜨기를 성공하기까지 아이와 엄마의 갈등과 이해가 담긴 창

www.aladin.co.kr

 

 

주인공은 올해 열살입니다. 왜 꼭 열살일까요? 

열살인 3학년 친구들은 편독도 심해지고 또래 문화에 빠지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엄마 말을 잘 듣던 아이들도 슬슬 말을 안 듣기 시작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자아가 뚜렷해지는 시기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의미없이 엄마랑 입씨름을 하거나 틀린 것을 우기기도 합니다.

또 학교에서는 본격적으로 과목이 늘어나면서 학습 부담이 늘어납니다. 본격적인 학습이 시작되는 분위기에 저학년때 했어야할 기초학습을 제대로 해놓지 않은 학부모님들은 이 시기에 매우 당황스러워합니다. 그래서 이런저련 이유로 학부모님들이 마음이 조급해지는 시기인데 반면에 아이가 엄마 말을 고분고분 듣지 않다보니 가정 학습에도 어려움이 시작됩니다. 

 

따라서 <나는 진정한 열살>에 나오는 주인공 지민이고 엄마와 다른 감정을 느끼고 자기만의 세상, 자기만의 경험을 통해 점차 성장해나가고 마음이 단단해지는 변화를 겪에 됩니다. 엄마 말을 잘 듣는 다는게 좋기만 한걸까요? 스스로 부딪쳐가면서 성장해가는 게 진정한 열살, 그리고 스무살의 모습이 아닐까요. 

 


수업태도 만점, 쓰기 싫다고 하면서도 열심히 쓰는 모습이 너무 예쁘네요.

 

앞에서도 언급 했듯이 주인공의 마음의 변화를 살펴보는 활동을 통해 우리는 타인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집니다. 문학작품 하나로는 불가능하겠지만, 우리가 문학작품을 읽는 이유를 잘 이해하고 꾸준히 책을 읽는다면 가능합니다. 

 

또 주인공과 같은 또래인 나의 모습을 돌아보며 주인공처럼 나는 올해 얼마나 자랐을까. 몸과 함께 마음을 얼마나 성장했는지 스스로 돌아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지금의 내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 정확히 알아야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지 방향을 정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올해 얼마나 성장했고, 무엇을 배웠고, 잘한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부분 아이들은 생각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잘 대답을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한우리 수업이 의미있는 것이지요. 

 

 

시간이 부족해 첨삭을 해주지는 못했습니다. 자신에게 편지를 쓰며 올해 수고했던일, 해주고 싶은 말과 내년에 바라는 점과 응원하는 말 등을 써보았습니다. 

진짜 상윤이가 가짜 상윤이를 놀리는 재미있는 편지글을 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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