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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는/이런 생각해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어떻게 해야 할까?

by 푸른복숭아 2024.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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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 미디어의 발달로 현대인들은 정보의 홍수의 시대 속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쏟아지는 수많은 정보, 외면할 수도 그렇다고 모든 정보를 신뢰할 수도 없는 시대인 만큼 정보를 새로 만들어 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정보를 고르고 ㅏ받아들이는 혜안을 기르는 능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우리 교육에서도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을 매우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보통 코로나19 이후 아동, 청소년들의 미디어 이용에 따른 여러가지 문제점이 부각되면서 현재는 미디어의 적절한 이용에 대한 교육 중심으로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디어를 적절하게 이용하는 것은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의 기초라고 생각합니다. 운전으로 생각하면 미디어를 적절하게 이용할 줄 아는 것은 운전면허를 따는 정도의 단계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사진: Unsplash 의 Pinho .

 


 그렇다면 '미디어 리터러시'란 무엇일까요? 

미디어 리터러시는 미디어와 리터러시의 합성어입니다. 리터러시(literacy)는 문자화된 기록물을 통해 지식과 정보를 획득하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예전에는 책을 읽고 정보를 얻었으니까, 책 리터러시 등이 쓰였습니다. 리터러시 앞에 미디어란 단어가 붙여졌으니, 미디어 리터러시는 미디어(매체)를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합니다. 여기서 미디어는 신문, 방송, 인터넷, 유튜브 등 레거시 미디어와 뉴 미디어를 포괄합니다. 

 

즉, 미디어에서 쏟아지는 정보를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읽고 이해하는 능력으로 그치지 않습니다. 우리가 책을 읽을때 활자를 읽는 것에서 나아가 행간의 의미를 추론하고 맥락을 파악하고 작가의 의도까지 알아내는 것이 책을 읽는 궁극적인 목적인 것과 같이 미디어가 주는 메세지를 해석하고 이 메세지가 상황 속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맥락을 파악하고 비판적으로 정보를 바라보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 전통적인 의미의 기술적 또는 지식적인 교육으로는 미디어 리터러시를 기를 수 없습니다. 따라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필요합니다. 미디어의 특성을 파악하거나, 정보의 종류를 구분하거나, 정보에 대해 비판적으로 해석하고 나쁜 미디어를 걸러내는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교육전문매체 [행복한 교육]에서는 미디어 리터러시의 교육에 대한 인식조사를 했습니다.  

 

먼저 <그림 4-2>를 보면 학부모를 대상으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필요하다가 83%가 넘습니다. 학부모들은 미디어 교육에 대해 절실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은 어디에 중점을 두고 이루어져야 할까요? 

교사와 강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아래와 같은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앞서 서두에 말한 것 처럼 우선 미디어 이용능력(조절능력)이 꽤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아직 미디어 리터러시에 앞서 운전면허를 따는 것 부터가 선행되어야 할텐데 말입니다. 결코 쉽지 않은 부분입니다. 또 비판적 사고, 분별력을 기르는 것이 가장 상위 척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동일한 척도로 조사된 안전한 미디어이용 능력은 사실 미디어 이용능력과 연결되어 있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미디어 이용능력(조절능력)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는 공동인식이 있습니다. 학교 교육으로만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인만큼 사회 전체적으로 경각심을 갖고 미디어 이용 능력에 대한 전반적, 총체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개발되어야할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운영 방법에 대한 교사와 전문강사들의 선호도 조사를 보겠습니다. <그림 4-23>

→학교내 교육으로는 자유학기제, 창체, 동아리 활동 등의 형태로 운영한다는 방법이 가장 선호도가 높습니다.

 

→정규교과로 미디어 리터러시를 편입하는 방법이 전문강사들에서 선호도가 높습니다.

전문강사들이 볼 때는 학교내에서 전문 교과로 편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저도 교육부에서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정규 교과로 편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사들은 교과목에서 일부 포함하여 부차적 형식으로 진행하는 것을  두번째로 선호하고 있습니다.

교사들이 왜 이렇게 생각하는지 그 이유를 함께 조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사들을 대상으로 미디어 리터러시 연수가 어느 정도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는지 또 교육 현장에서 실제로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조사해야 할 필요성을 느낍니다. 

코로나 19 이후 미디어 이용에 문제점은 겪은 아동 및 청소년의 수가 급증했고, 이미 우리는 뉴 미디어의 영향으로 수많은 정보에 적나라하게 노출되어 있습니다.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은 더이상 미래를 위한 교육이 아닌 현재에 시급한 필요성이 있는 의제입니다. 더이상 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는 지나갔고 실제적으로 어떤 교육을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교육부도 이러한 세태에 발맞춰  2021년 11월,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에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미디어 교육을 포함시켰습니다.  미디어는 발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육도 그에 맞춰 신속히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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