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초3 대상으로한 독서리더1 문학수업 후기입니다.
한우리 독서토론 논술은 총 차시로 마지막 4차시에 동화책으로 문학수업을 합니다. 수업 구조는 [어휘 - 줄거리 정리 - 주제 활동 - 생각열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수업 구성은 고정이지만 1인 수업을 주로하는 저는 아이들 성향과 수준에 맞춰 변형을 많이 주는 편입니다.
목차:
1. 책 소개
2. 줄거리 정리하기 활동
3. 주제활동
1. 책 소개
이번 동화책은 <악필왕 김지령>입니다.
요즘 아이들 글씨를 보면 한숨이 나오죠. 한번 습관이 들면 고치기가 어렵고 사실 글씨를 왜 잘써야하는지 동기 부여도 쉽지 않습니다. 부모님들도 paperless 시대에 왜 글씨를 또박또박 쓰는 것이 중요한지에 대해 공감대 형성이 안되어 있는 것도 같아요. 그래서 아이들이 좀 더 자유롭게 쓰도록 초등 저학년때까지는 그냥 두다가 고학년 올라가서 글쓰기를 본격적으로 하는 시기가 되면 아뿔싸!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마찬가지구요.
이번 문학 수업을 통해 왜 글씨를 바르게 써야 하는지 그 이유도 알고 동기부여도 되어서 글씨쓰기에 조금 신경을 쓰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악필왕 김지령>책소개
지령이의 별명은 지렁이예요. 글씨를 구불구불 빼뚤빼뚤 지렁이처럼 쓰기 때문이에요. 지령이는 글씨 때문에 알림장을 늦게 써서 가장 늦게 집에 가고, 시험 문제도 다 풀고는 글씨를 잘못 써서 틀려 버리지요. 그런데 지령이네 반에 서율이가 전학을 왔어요. 지령이는 첫눈에 서율이에게 반해 버렸지요. 그래서 서율이가 좋아하는 손 편지를 쓰고 싶은데 글씨에 자신이 없어요. 과연 지령이는 서율이에게 손 편지로 고백할 수 있을까요?
이번 수업을 저는 어휘부분은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바른글씨쓰기에 대한 필요성을 아이들이 알았으면 해서 주제활동에 초점을 두고 수업을 했어요. 또 줄거리 정리하기 활동은 생각그물 활동게 오감질문을 더해서 진행해 보았습니다.
오감질문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포스팅 보실 수 있습니다.
AI 시대에도 흔들리지 않을 질문의 힘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이기에 질문의 힘은 그 중요성이 한층 더해집니다. AI에게 '피카소 화풍'으로 그릴 것을 주문하거나,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첫 문장을 그릴 것을 주문해도,
yoonbooks.tistory.com
2. 줄거리 정리하기
초등수업에서 문학수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줄거리 정리하기>입니다. 교재에 줄거리 정리하기가 매우 잘 구성되어 있어서 그냥 해도 되지만, 저는 교재대로 하는 것이 조금 지루할 때가 있더라구요. 예쁜 그림과 보기 좋은 구성으로 아이들이 부담없이 할 수 있게끔 되어있지만, 아무래도 비슷한 구성이 반복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교사가 이 부분을 좀 더 고민해서 다양하게 수업을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생각그물(마인드맵)로 수업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어요. 학교에서도 생각그물을 수업에 활용하기는 하지만 꾸준히 반복하지는 않는 것 같아서 반복적으로 학교 교육을 생각그물을 훈련하기에는 조금 아쉽습니다.
수업에 생각그물을 많이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초3 친구들이 수업시간에 했던 생각그물을 보겠습니다.
위의 친구는 줄거리를 크게 구분해서 해당 장면에서 주인공의 마음을 짐작해보고 감정카드에서 적절한 감정을 찾아보았어요. 또 선택한 감정과 어울리는 색깔을 골라서 생각그물에 활용했습니다.
위 친구는 줄거리를 교재 중심으로 활동하고 감정카드과 색깔만 간단하게 정리해보았어요.
3. 주제 활동하기
주제활동은 작가가 책을 통해 독자에게 하고 싶은 메세지에 대해 생각해보고 나의 체험, 경험과 연결해 보는 활동이에요. 초3이면 중학년이라고는 하지만 저학년티를 아직 벗지 못한 아이들이기 때문에 스스로 작가의 메세지를 파악하거나 선생님이 일방적으로 주제에 대해 알려주는 것은 효과가 떨어지더라구요. 선생님이 설명을 시작하면 30초만 지나도 지루해서 눈빛이 달라져요.
하지만 할 건 해야 하는 교사의 입장에서는 최대한 주제활동은 짧게, 핵심만 전달하는것이 좋습니다. 이번 수업에는 '바르게 글씨를 써야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고 또 글씨에 관련한 직업도 영상으로 본 후 생각그물에 추가해보았어요. 아이들이 엄마의 잔소리가 아닌 책과 영상을 통해 객관적으로 알게 된다면 동기부여에 조금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생각그물 활동을 했을 때 까닭에 대해 잘 정리를 하고 이후 활동에도 흥미를 보였습니다.
이제 자기의 체험과 경험으로 연결하는 부분으로 넘어갑니다. <악필왕 김지령> 책 속에는 스스로 자기의 글씨쓰는 습관을 점수로 수치화 할 수 있는 퀴즈와 나에게 알맞는 필기구 선택하는 것, 연필잡는 방법도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학생과 함께 점검해보고 문제점을 파악해 보는 시간입니다.
모두 자기의 원래 글씨의 문제점을 파악해서 또박또박 쓰기를 잘 해주었습니다.
물론 1회의 수업으로 아이들의 글씨쓰는 습관이 교정될리는 만무합니다. 하지만 왜 글씨를 바르게 써야해? 라는 의문에는 충분히 답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후 가정에서 부모님들이 글씨쓰기 연습을 지도하실 때 마찰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희 아이들도 글씨쓰기 교본 다시 구입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동기부여가 된 듯하네요.
♥ 추가로 글씨쓰는 크리에이터 채널 하나 소개하겠습니다. ♥
글씨 유튜버 노틀담
안녕하세요. 여러분, 노틀담입니다. 여러분도 글씨를 잘 쓰고 싶으신가요? 저도 글씨를 잘 쓰고 싶어서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저와 함께 바른 글씨를 쓰도록 해요. ( 글씨 쓰기, 필기구, 문구류
www.youtu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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