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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주 오랫만에 외출을, 그것도 장거리외출을 나왔다.
지하철 타고 서울을 가로질러 서울 남쪽 새로 생긴 신도시,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을 만난다.
기대되고 설레이는 길.
지하철을 탔는데 요즘도 노점상이 있구나.
카트를 끌고 니트장갑을 파시는 아주머니
작고 아담하고 야윈.
엄마가 생각난다.
엄마 냄새가 나는 것 같아 지하철 안에서 장갑을 두 개나 샀다.
가격은 2천원. 왜 이렇게 싼 걸까.
사고 나니 더 살걸
한 열개쯤 사서 주변에 나눠줄걸...
후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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