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나의 세컨드는 - 나는야 세컨드 1 by 김경미
오늘 읽은 시, 김경미 시인의 에 실린 나는야 세컨드1 누구를 만나든 나는 그들의 세컨드다, 라고 생각하고자 한다부모든 남편이든 친구든봄날 드라이브 나가자던 자든 여자든그러니까 나는 저들의 세컨드야, 다짐한다아니, 강변의 모텔 주차장 같은숨겨놓은 우윳빛 살결의세컨드, 가 아니라 그냥 영어로 두번째,첫번째가 아닌, 순수하게 수학적인세컨드, 그러니까 이번, 이 아니라 늘 다음, 인언제나 나중, 인 홍길동 같은 서자, 인 변방, 인 부적합, 인 그러니까 결국 꼴찌, 그러니까 세컨드의 법칙을 아시는지삶이 본처인 양 목 졸라도 결코 목숨 놓지 말 것일상더러 자고 가라고 애원하지 말 것적자생존을 믿지 말 것 세컨드, 속에서라야정직함 비로소 처절하니진실의 아름다움, 그리움의 흡반, 생의 뇌관은,가 있게 마련이다 ..
2024. 7. 21.